2009년 05월 30일
30th, May, 2009
자정이다..쿨타임 됐다.


용서와 화해?
그분은, 저분들은 그런걸 바라실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난 이 순간 이후로 그런건 없다.
용서와 화해는 대화와 합의, 포용 그리고 상대를 인정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사람과 가능한 일이지 짐승과 가능할 리 없다.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고 노력해 왔던 것이 패착이었던 것이다.
그들을 욕하고 저주할 것이 없다. 짐승에겐 짐승의 논리가 있는 법.
그들은 짐승의 논리에 충실히 판단하였고 행동했을 뿐이다.
정치판이라는 곳의 본성이 본래 그러한 것 일지라도...
민주주의의 파트너로서, 구성 요소로서 그들을 인정했던 내 대뇌가 저주스럽다.
뭐가 어찌됐든 정권 교체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그럴 시점이기도 하다고 말한 내 혀가 저주스럽다.
미흡하나마 이제야 룰과 시스템이 갖춰진 사회가 되간다고, 이제 토대만이라도 쌓았다고 본 내 눈이 저주스럽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
저주과 망집으로 일그러진 원령이다.
탐욕과 오만으로 똘똘뭉친 짐승이다.
사냥을 했어야 했다. 전쟁을 했어야 했다.
룰 안에 들어와 함께 호흡할 존재들이 아니란 것을 왜 단정짓지 못했던가.
정치력이든 행정력이든 잘 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잊지 말자.
정치든 행정이든 사람이 살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 기본이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5천만의 사람들이 5천만의 생각을 하고 5천만의 삶을 살아가며 5천만의 미래를 꿈꾼다.
그런 분열 투성이의, 통합 없는 세상이 좋다고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다.
나는 한조각의 모래일 뿐.
하지만 무수한 한조각의 모래들이 역사의 모래시계를 만든다.
이제 상록수는 없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자.
깃발은 건재하다.
다시금 그들을 사람으로 대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다짐하는 의미로 포스팅을 한다.
ps. 이제 가신 이를 볼 낯이 없게 되었다. 자격을 잃었다. 그것만이 슬프다.
# by | 2009/05/30 00:00 | Histor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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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제 남은건 피의 복수밖에 없네요..
후자는 동감이다.
저도 대체적으로 그 평에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