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6일
the HERO

부연 설명 필요함?
오늘은 물론 시리즈를 좌우할 타석 슬롯은 6번이라고 보았고 황병일 코치가 그런류의 이야기를 했다는 기사도 있었다.
그리고 조범현 감독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던 듯 가장 타격감이 좋은 종범신을 6번에 투입.
더불어 김성근 감독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던 듯 뱃 스피드의 사나이 김재현을 6번에 투입.
그리고 영웅의 귀환....
일단 써본김에 개인적인 생각도 일단 주절주절 기록.
나중에 복기라도 해볼까..
초중반 기아의 운도 따랐지만 기아는 가장 기본적인 야구를 했다고 본다. 느낌으로 하자면 중장 보병의 방진같은 야구다.
시즌 내내 그랬듯 기본기 이전의 기본인 강력한 선발, 확실한 테이블 세터와 타선의 중심을 바탕으로 밀고 나가는 힘의 야구.
이러한 야구는 시리즈든 시즌이든 쉽게 흔들리지 않고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는 기아가 SK나 두산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와 주루, 그리고 기본기에도 불구하고 시즌 1위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쉽게 말해 2승 1패 야구 한다는거니까.....방어력 높은 캐릭터가 초필살기도 터트리는데 쉽게 당할리 없지 않은가.
속설대로 한경기 3번의 찬스는 온다고 가정하고 찬스때마다 1점씩만 뽑아줘도 지지는 않는 그런 야구.
경기 감각이나 큰경기 경험같은건 물론 중요하지만 SK나 두산의 젊은 선수들이 그런 요소를 무시하다시피 하며 야구하는걸 봤었기에 별 걱정 하지 않기도 했고.....
이제 기아에게 남은 과제는 이런 페이스를 흐트리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게 될 수도 있다. 잘 맞은 타구가 삼중살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기아가 가지고 있는 힘을 믿고 차근차근 걸어나가면 V10은 쉽게 달성되리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SK의 야구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다. 한두번쯤 져도 상관없다.
개인적으로 SK의 야구를 난전 야구라고 부르는데 이는 선수단 대부분이 확실한 기본기를 가지고 다방면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SK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2002년 월드컵때 한국 축구와도 비슷한 느낌인데.....두산의 패배 원인도 SK의 난전 야구에 두산이 휘말려든 까닭이 있다고 여기고 있다. 사실 휘말려들 수 밖에 없었고....두산도 어느정도는 SK와 비슷한 야구를 하긴 한다. 그래서 두 팀이 강하고 무서운거고...
하지만 두산은 난전에서 SK보다 강하지 못하기에 패배의 확률이 높다. 실제 선발이 제몫을 해줬을때 두산은 이겼지만 그렇지 못했을때 두산은 자멸에 가까운 경기를 보였다. 뭐 결과론일 수도 있다.
여하튼 기아로서는 절대로 이런 상황에 빠져들면 안된다. 불펜의 양과 라인업의 평균 능력에서 처지는 기아가 이런 상황에 휘말려 봐야 필패. 뭐 결국 선발을 길게 끌고 가는 정석 야구 하라는 이야기로 귀결되지만......
그리고 내일은 장성호가 해줘야 한다. 이번에 잘해서 타이거즈의 영웅들 중 하나로 남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ps. 1 오늘 주심의 오른손 타자 바깥쪽은 참으로 광활.......하지만 근래 보기 힘들었던 일관성 있는 황당한(?!) 존이었다. 주심의 볼 판정 자체는 양팀 모두 불만이 있기 힘들었을것이라 생각한다.
ps. 2 그러나 종범신의 야바위질(....) 당시 볼 판정은 오심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 맞다.
ps. 3 하지만 경기 결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을 것이라 여긴다.
ps. 4 김상훈의 물고 늘어지기는 대단했다. 4할 타자 포스의 커트 신공은 김상훈에 대해 어느정도 한계를 긋고 있던 나를 참회하게 만드는 기겁할만한 장면이었다. 다소 몸쪽이 흔들리던 로페즈를 8회까지 함께 간 것, 수비에서의 칭찬할 모습들과 함께 생각한다면 장어신으로 찬양해야한다.
# by | 2009/10/16 22:39 | Baseball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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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얼큰형님 종범신이 다 해결했으니 ㄷㄷ
이런것도 확실한 전통의 테이블 세터가 있고 확고한 새로운 중심타선이 있기에 가능한 고려라고 생각하면 참 행복합니다.
못믿어서 죄송합니다.